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당신만 몰라! (문단 편집) === 캐릭터를 배려하지 못하는 스토리 전개 === [[도아리]]와 엮이는 남자 캐릭터인 [[엄서진]]의 경우, 답답하고 보통 사람으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면을 보여 그다지 팬층이 두텁지는 않은 남자 캐릭터였다. 그러나 분명 그 뒤에 숨겨진 배경이 더 있을 것이라는 암시는 있어 왔으며, 아직까지는 그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은 독자들이 엄서진이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이 캐릭터에게 좀 더 집중한 스토리 전개를 통해 '무슨 과거가 있었을까?' '얘는 왜 이러는 걸까?'라는 의문을 갖게 하며 독자로 하여금 좀 더 몰입하게 만들지는 못할 망정, 안 그래도 입지가 위태로운 상태에서 누가 봐도 잘생기고 멋지고 여성의 로망에 가까운 행동까지 선보이는 캐릭터 [[왕이로다]]를 등장시켜 '''독자들의 몰입을 완전히 서브 캐릭터에게로 끌어가 버렸다.''' 왕이로다에 대한 독자 반응이 너무 좋다 보니 베댓은 이미 ''서진이 필요 없고 [[왕이로다]]와 이어주세요'' 하는 댓글 일색이며 외모도 왕이로다에 비해 부족하고 성격도 아직 이해가 가지 않는 캐릭터인 [[엄서진]]은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 먼저 '''1) 정말 서진이가 도아리와 맺어질 남자 캐릭터가 맞다면''' 이정도로 독자가 왕이로다에게 돌아설 만한 상황을 조성해서는 안 됐다. 아리에게 작업을 걸 게 아니라 그냥 지인으로서 소소한 호감을 보이는 정도라든지, 어떤 에피소드로 엮이든지 해서 '여주인공과의 연애와 관련된 요소'는 더 낮았어야 한다. 그래야 퇴장해도 '아쉽다.. 걔가 더 괜찮았는데...' 선에서 끝난다. 이렇게 된 이상 서진이랑 맺어져도 대다수의 독자가 그 맺어지는 전개 내내 이로다 이로다를 외칠 것이며 완결에서도 '솔직히 이로다와 맺어지길 바랐던 사람 손' 등의 베댓이 올라갈 게 눈에 선하며 그와 함께 서진이를 지지하는 소수의 팬들은 그 분위기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갑툭튀한 캐릭터가 잘생기고, 멋지고, 로맨틱함까지 지녔으니.. 서진이는 순식간에 꿔다 놓은 보릿자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어버린 것. 사실 이로다가 서진이보다 부족한 건 지금까지 스토리에서 차지해 왔던 비중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2) 사실은 이로다가 도아리와 맺어지는 진짜 남주라고 한다면''' 그건 더 문제다. 남주가 바뀐 건 생얼, 취미 에피소드에서도 있었지만 [[순대국(당신만 몰라!)|순대국]], [[오상연]]은 갑툭튀한 캐릭터들이 아니고 두 명의 남주가 그럴듯한 관계를 맺고 그럴듯한 전개를 통해 자연스레 교체되었다.[* 수호는 세인이랑, 자님은 흑자랑. 다만 자님과 흑자의 경우는 자님의 일방적인 짝사랑이다.] 만약 이제 와서 이로다로 남자 주인공이 교체된다면 대체 지금까지 '''서진이의 존재는 무엇이었으며, 서진이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란 말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속마음을 숨겨라 에피소드는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고, 서진이에 대한 몰입이 완전히 이로다에게로 넘어가게 만든 바람에 독자들이 두 파로 나뉘어 어느 쪽이든 몰입이 깨져버릴 공산이 크다. 다 작가가 생각이 있겠지, 나중에 해결되겠지...라고 치부하기엔 두 캐릭터의 입지가 너무 차이 나 버리게 되었다. 이제 와서 서진이의 과거가 제대로 드러나고 감동스러운 스토리 전개가 이어진다고 해도 이로다는 단순히 자신이 옳다고 믿는 걸 밀어붙이는 편일 뿐인, 무개념도 악인도 아닌 캐릭터이기 때문에 갑자기 비호감 캐릭터로 전락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애초에 둘이 타입이 너무 달라서 팬층도 다른데, 이로다는 더 넓은 범위의 여성에게 먹힐 만한 캐릭터라 이로다 팬들이 서진이를 지지하는 쪽으로 바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 안 그래도 181화(=속마음 27화)에서 이로다가 출연하지 않고 서진이와의 에피소드가 진행되었는데 이때의 베댓 중 하나가 "그래도 이로다가 더 좋음. ㅇㅈ?"이었다. '''*아래는 속마음 편 엔딩 스포일러''' 결국 엔딩에서는 [[엄서진|서진]]이 손수 아리를 구한 다음, 서진의 과거사가 나왔고, 아리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 후, 3월 14일 속마음편이 완결되고 [[도아리|아리]]와 [[엄서진|서진]]이 이어지게 된다. 의외로 독자들의 반응은 잠잠하다. 아쉽긴 해도 [[왕이로다|이로다]]는 이제 독자 걸로 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인 상태. 그래서 작가가 운명이 아닌 편에서 독자들에게 아리로 하여금 이로다를 줬다. 그러자 베스트 댓글들은 작가에게 감사하다며 잘 먹여 살리겠단다. 그러나 속마음 편이 완결난 시점에서 속마음 편을 되돌아보면, 결국 '''이로다는 안 나와도 그만인 캐릭터'''였다. 핵심 스토리 진행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중요 스토리가 후반부에 몰려 풀어질 때는 이로다는 공기화될 정도로 아무 역할을 하지 못했다. 애초부터 일반 독자라면 모르고 넘어갈 사실이지만, 서진은 유리아 작가가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생긴 본인의 애인 캐릭터였다. 즉, 엄서진과 아리는 작가의 자캐 커플인 것이다. 어차피 아리와 이어지는 것이 확실시되어 있는 캐릭터를 매력 포인트조차 제대로 풀어주지 못한 상태에서 이로다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매력을 어필한 것은, 엄서진을 디자인한 상대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며 이로다의 존재 의미를 알 수가 없다. 만약 이로다가 정말로 스토리 선에 필요한 인물이었더라면 중도 개입으로 인한 서브 남주화도 개연성이 있었겠지만, 이로다의 행적을 보면 이로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서진에 대한 의심, 경계, 몰아붙이기, 걱정 등등은 아리의 남동생 우리가 했어도 크게 관계없었던 내용이며 애초에 다른 남자와의 신경전이 서진이의 마음을 굳히는 데 중요 요인이었던 것도 아니다. 아리가 다른 남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걸 보여주는 장치로 본다 해도, 글쎄... 그런 거라면 1화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역할로 쓸 거면 초중반부에 간간히 나왔던 도아리의 퇴사 때의 사건도 풀 겸 예전 남자친구인 한호를 계속 써먹는 편이 완성도 면에서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로다는 포스 있게 등장해서, 여심을 자극하는 온갖 멋진 모습을 다 보여주고, 연재분의 마지막 컷도 차지해 가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로 사용되는 등 중반의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작가의 온갖 편애를 받았으며 이는 독자들의 반응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과연 이로다의 팬덤을 형성시키는 것이 속마음 편에 무슨 이득이 되었을까? 스토리가 끝나기 전에는 '그래도 이 녀석이 이 스토리의 중요 키워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기대도 존재했을지 모른다. 워낙 비중과 존재감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이로다는 '''작가가 잘생긴 사람 그리고 싶어서 넣은 캐릭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맥거핀]]으로 끝나고 말았다. 앞서 서술된 내용처럼 남주를 바꿨으면 한다는 여론까지 만들었으니, 독자들의 눈호강을 시켜줬다는 것 외에는 아무 역할도 없는, 스토리의 완성도를 떨어뜨린 주범이 되어버린 것이다. 순정만화는 여주인공에 이입해서 보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여주인공이 설레는 남주인공에게 독자 역시 설렐 수 있도록 구성해야 더욱 완성도 있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속마음 에피소드는 다수의 독자와 도아리를 분리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이로다에게 설렌 독자를 여주인공이 아니라 관찰자로 떨어뜨려 놓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서진이 팬들에게는 지지하던 남주가 어디선가 튀어나온 강적에게 자리를 빼앗길라 불안해하며 보게 만들었고, 이로다 팬들에게는 갑자기 비중 다 가져가고 존재감 뿜어대길래 남주로 부상하나? 싶어 응원했더니 아무것도 아닌 쩌리로 남아 실망하게 만들고 말았다. 이는 전체적으로 이 작품이 작가의 욕심, 하고 싶은 것을 마구 포함시킨 작품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의 취향부터 고스란히 묻어나고, 등장인물들의 성향에서도 그런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스토리의 완성도를 저해하는 선에까지 그 욕심을 과하게 드러내버린 것이 문제라면 문제. 이로다는 그 자체로도 빛나는 캐릭터라 단일 작품의 주역도 할 수 있을 만한 캐릭터임에도 이런 식으로 소모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게 만들었어야 했는지는 참 아쉬운 부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